r/IVF의 “시험관 차수와 프로토콜을 어떻게 기록하나요”에서 시작했습니다
글은 r/IVF에 올라왔습니다. 여러 차수를 거치며 프로토콜과 기록을 다들 어떻게 모아 두는지 묻는 글이었고, 답글에 나온 사정은 서로 비슷했습니다. 프로토콜은 클리닉에서 받은 종이 한 장이거나 메일로 온 PDF이고, 모니터링 뒤 “내일부터 150으로 올려요” 같은 용량 변경은 전화나 메신저로 옵니다. 2차, 3차가 되면 1차 때 무엇을 얼마나 맞았는지, 언제 용량이 바뀌었는지, 그날 난포가 몇 개였는지가 종이 더미와 대화창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쓸 만한 앱이 없지는 않지만 잘 맞지 않습니다. 생리 주기 앱은 한 달 주기를 세는 데 맞춰져 있어서, 과배란 주사 → 트리거 → 채취 → 이식 → 판정 대기로 이어지는 시험관 차수의 흐름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시험관 전용 기록 앱으로 Cove IVF Tracker 같은 이름이 나오지만, 대개 아이폰 앱이거나 유료 등급이 있어서 안드로이드나 컴퓨터로 보려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난임 기록을 남의 서버에 올리는 것이 꺼림칙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위에 한 가지 걱정이 더 있습니다. 트리거 주사는 정확한 시각에 맞아야 하는데, 그 시각을 놓치면 어떡하나.
IVF패드는 그 자리를 채우는 노트입니다. 브라우저에서 열리고, 안드로이드에도 컴퓨터에도 설치해 둘 수 있고, 계정이 없고, 결제 화면이 없고, 적은 것은 이 기기의 이 브라우저에만 남습니다. 그리고 하지 않는 일이 분명합니다. 의료기기가 아니고, 용량을 제안하지 않고, 어떤 수치도 해석하지 않습니다. 클리닉이 알려 준 것을 직접 옮겨 적는 곳일 뿐입니다.
걸림돌마다 IVF패드가 하는 일
- 흩어진 종이와 메시지 → 차수마다 탭 하나. ‘새 차수’로 시작하면 그 안에 ‘프로토콜 표’, ‘용량 변경’, ‘방문·검사’, ‘결과’, ‘클리닉 종이’가 모두 들어갑니다. 프로토콜 표에는 ‘약 추가’로 약 이름, 용량, 단위, 경로, 시각, 시작일과 마지막 날을 종이에 적힌 그대로 옮깁니다. 용량은 글자일 뿐이라 IVF패드는 계산하거나 확인하지 않습니다.
- 전화로 온 용량 변경 → 약마다 ‘용량 변경’. 새 용량과 ‘새 용량 시작일’, ‘클리닉이 한 말’, ‘어느 방문 뒤’인지를 남기면 표에는 처음 용량과 가장 최근 용량이 함께 보이고, 오늘 목록은 그날 적힌 용량을 씁니다. 방문에는 초음파·피검사의 E2, P4, LH, 내막 두께, 난포 크기를 들은 그대로 적고, E2와 P4는 ‘결과지의 단위’에서 결과지와 같은 단위를 고릅니다.
- 주기 앱에 없는 시험관의 흐름 → 1일째부터 세는 차수. ‘1일째’는 클리닉이 1일째로 세는 날(생리 첫날이든 주사 첫날이든 종이 기준대로)이고, 모든 ‘n일째’가 거기서부터 셉니다. 과배란 주기, 동결 이식, 기타를 고를 수 있고, ‘결과’에는 채취 난자, 성숙란(MII), 수정(2PN), 배반포, 동결, 이식 개수와 배아 등급, 이식일, 결과(기다리는 중, 양성, 음성, 화학적 임신, 취소, 전부 동결·이식 없음)를 적습니다.
- 아이폰 전용·유료 앱 → 브라우저 하나. 안드로이드, 컴퓨터, 아이폰의 브라우저에서 같은 주소로 열리고, 설치해 두면 아이콘 하나로 열립니다. 무료이고, 차수 제한이 없고, 잠긴 기능이 없습니다.
- 난임 기록을 서버에 올리는 불안 → 올리지 않음. 계정도 서버도 동기화도 없고, 기록과 사진은 이 기기의 이 브라우저에만 있습니다. 클리닉 종이는 ‘사진 추가’로 붙이면 이 기기에서 긴 변 2000픽셀로 줄여 보관하고, 업로드하지 않습니다.
- 트리거를 놓칠까 하는 걱정 → ‘오늘’ 맨 위의 트리거 상자. 약에 ‘트리거 주사입니다 — 하루, 정확한 시각’을 켜고 날짜와 시각을 적으면, 그 시각까지 남은 시간이 보이고 맞은 뒤 ‘완료’를 누릅니다. 시각이 지났는데 체크하지 않았으면 “지남 — 아직 체크 안 함”으로 하루 동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알람이 아닙니다. 트리거는 휴대폰 알람을 꼭 따로 맞춰 두세요.
첫 차수 적기
클리닉에서 받은 프로토콜 종이를 옆에 두고 시작합니다. 한 번 옮겨 두면, 그 뒤로는 바뀐 것만 적으면 됩니다.
- ‘새 차수’를 누르고 차수 종류, 프로토콜(클리닉이 부른 이름), 클리닉, ‘1일째’를 적습니다. 2차부터는 ‘프로토콜 표 복사해 오기’에서 지난 차수를 고르면 약 이름, 용량, 단위, 경로, 시각이 그대로 복사됩니다. 날짜와 용량 변경은 복사되지 않으니 새 날짜만 넣으면 됩니다.
- ‘약 추가’로 종이의 줄을 하나씩 옮깁니다. 정해진 시각이 없는 약은 시각을 비우고, 멈추라 할 때까지 쓰는 약은 마지막 날을 비웁니다. 트리거 주사는 ‘트리거 주사입니다 — 하루, 정확한 시각’을 켜고 날짜와 시각을 꼭 적습니다.
- 매일 ‘오늘’을 엽니다. 모든 차수에서 오늘 맞거나 먹을 약이 오늘 날짜에 적힌 용량으로 나오고, 끝나면 체크 칸을 누릅니다. 오늘부터 용량이 바뀐 약에는 “오늘부터 새 용량”이 붙습니다.
- 모니터링 날에는 ‘방문 추가’로 날짜, 종류(초음파, 피검사, 초음파 + 피검사, 진료, 채취, 이식, 임신 검사, 기타), 들은 수치를 적습니다. 난포 크기는 “오 18 16 14 · 왼 17 12”처럼 한 줄로 적으면 됩니다. 그 뒤 클리닉이 용량을 바꿨다면 그 약의 ‘용량 변경’에서 새 용량과 시작일을 적고 ‘어느 방문 뒤’로 이 방문을 고릅니다.
- 약 시각에 알림을 받고 싶으면 ‘알림’에서 ‘약 시각에 알림 받기’를 켜고 ‘언제’(그 시각에, 15분 전, 30분 전, 1시간 전)를 고른 뒤 ‘테스트 보내기’로 확인합니다. 알림은 IVF패드가 열려 있을 때만 옵니다. 트리거는 휴대폰 알람을 따로 맞춥니다.
- 클리닉 종이를 사진으로 남기려면 ‘클리닉 종이’에서 ‘사진 추가’. 다음 진료에 가져갈 한 장이 필요하면 ‘인쇄 / PDF’로 그 차수의 프로토콜 표, 용량 변경, 방문, 결과를 한 장에 인쇄하거나 PDF로 저장합니다(사진은 인쇄에 넣지 않습니다).
- 결과를 알게 되면 ‘결과’ 칸을 채우고 ‘결과 저장’. 아직 모르는 칸은 비워 둡니다. 두 번째 차수부터는 ‘차수끼리 나란히’에서 볼 차수를 골라 읽습니다.
차수끼리 나란히 — 무엇이 보이고 무엇이 보이지 않나
비교는 차수마다 한 열입니다. 종류, 프로토콜, 1일째, 트리거 날짜, 1일째부터 트리거까지의 날수, 약마다 처음 → 마지막 용량, 용량 변경 횟수, 방문 횟수, 가장 높은 E2, 마지막 난포 기록, 마지막 내막, 그리고 채취부터 이식까지의 숫자와 배아 등급, 결과가 줄마다 나옵니다. 각 열은 그 차수에 직접 적은 것만 보여 줍니다.
난포 기록은 적은 줄에서 숫자만 읽어 몇 개인지, 가장 큰 것이 몇 mm인지, 14mm 이상이 몇 개인지를 셀 뿐입니다. 어떤 수치에도 색을 칠하지 않고, 높다거나 낮다거나, 좋다거나 나쁘다고 표시하지 않고, 더 나은 차수를 고르지 않습니다.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클리닉이 말할 일입니다.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분명하게
- IVF패드는 노트일 뿐 의료기기가 아니며 의학적 조언도 아닙니다. 기준은 언제나 클리닉의 프로토콜과 지시입니다. 여기 적힌 것과 클리닉의 말이 다르면 클리닉이 맞습니다. 약, 용량, 시각이 헷갈리면 클리닉에 확인하세요.
- 용량을 조언하지 않습니다. 어떤 용량이나 시각도 제안하거나 계산하거나 맞는지 확인하지 않고, 어떤 약에 대해서도 알지 못합니다. 표에 보이는 용량은 직접 적은 글자 그대로입니다.
- 어떤 수치도 해석하지 않습니다. E2, P4, LH, 내막, 난포 크기, 배아 등급은 들은 그대로 남을 뿐, 정상 범위와 비교하거나 높다·낮다고 표시하지 않습니다.
- 트리거를 브라우저 알림에 맡기지 마세요. 알림은 IVF패드가 열려 있는 동안(탭이나 설치한 앱)만, 브라우저가 권한을 물어본 뒤에만 울립니다. 브라우저를 닫았거나 휴대폰이 절전 중이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트리거는 휴대폰 알람을 맞추고, IVF패드의 카운트다운은 확인용으로만 쓰세요.
- 응급 상황에서는 클리닉이나 119에 연락하세요.
기기에 남는 것
차수, 약, 용량 변경, 방문, 결과, 사진, 알림 설정 — 전부 이 기기의 이 브라우저 안에 있습니다. 업로드가 없고, 서버가 없고, 계정이 없고, 동기화가 없습니다. 페이지를 닫았다 열어도 그대로 있고, 한 번 열어 두면 인터넷 없이도 동작합니다.
그래서 사본은 직접 챙겨야 합니다. ‘백업’의 ‘JSON 내보내기’는 사진까지 담은 파일 하나를 저장하고, 다른 브라우저나 기기에서 ‘JSON 불러오기’로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불러오면 그 브라우저의 기록을 대신합니다). ‘CSV 내보내기’는 약, 용량 변경, 방문, 결과, 체크 기록을 차수와 n일째가 붙은 한 장의 표로 저장해 스프레드시트에서 엽니다. ‘전부 삭제’는 확인을 거쳐 이 브라우저의 모든 차수를 지웁니다.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워도 함께 지워지니, 치료 중에는 가끔 JSON으로 내보내 두세요.
계정이나 유료 등급이 있나요?
없습니다. 가입 화면도, 결제 화면도, 무료 체험도 없고, 차수 수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도구 화면에는 광고도 없습니다.
제 E2 수치나 난포 크기가 괜찮은지 알려 주나요?
아니요. IVF패드는 어떤 수치도 해석하지 않고, 높다·낮다고 색칠하지도 않습니다. 적은 수치를 날짜별로, 차수끼리 나란히 보여 줄 뿐입니다. 수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용량을 바꿀지는 클리닉이 판단합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 진료 때 ‘인쇄 / PDF’ 한 장을 들고 가서 물어보세요.
트리거 알림을 믿어도 되나요?
아니요, 그것만 믿지는 마세요. 이 브라우저의 알림은 IVF패드가 열려 있는 동안에만, 권한을 허락한 뒤에만 울리고, 알림을 보내 줄 서버가 없어서 닫힌 브라우저를 깨울 수 없습니다. 트리거는 휴대폰 기본 알람을 맞추세요. IVF패드의 트리거 상자는 정확한 시각과 남은 시간을 보여 주고, 맞은 뒤 ‘완료’를 눌러 남겨 두는 용도입니다.
2차를 시작할 때 1차 표를 다시 적어야 하나요?
아니요. ‘새 차수’에서 ‘프로토콜 표 복사해 오기’로 1차를 고르면 약 이름, 용량, 단위, 경로, 시각, 메모와 트리거 표시가 복사됩니다. 날짜는 비어 있고, 1차의 용량 변경과 체크 기록은 따라오지 않습니다. 새 프로토콜에 맞게 날짜를 넣고 달라진 줄만 고치면 됩니다.
클리닉 종이 사진은 어디에 저장되나요?
이 기기의 이 브라우저입니다. ‘사진 추가’로 고른 사진은 이 기기에서 긴 변 2000픽셀의 JPEG로 줄여 보관하며, 인쇄된 프로토콜을 읽기에는 충분한 크기입니다. 어디에도 올라가지 않고, ‘JSON 내보내기’ 파일 안에 함께 들어갑니다. 사진을 빼도 IVF패드에서만 사라지고, 휴대폰 사진첩의 원본은 그대로입니다.
우리 클리닉은 E2를 pmol/L로 줘요
‘방문·검사’의 ‘결과지의 단위’에서 E2는 pg/mL 또는 pmol/L, P4는 ng/mL 또는 nmol/L를 고르세요. IVF패드는 단위를 바꿔 계산하지 않습니다. 결과지와 같은 단위를 골라 적힌 숫자를 그대로 옮기면 됩니다.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또는 배우자와 같이 볼 수 있나요?
자동으로는 아닙니다. 동기화가 없어서 기기마다 따로입니다. 한쪽에서 ‘JSON 내보내기’로 저장한 파일을 다른 쪽에서 ‘JSON 불러오기’로 열면 사진까지 그대로 옮겨지지만, 불러오기는 그 브라우저의 기록을 대신하므로 두 곳에서 따로 적으면 한쪽 기록이 덮입니다. 적는 기기는 한 곳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인쇄 / PDF’나 가끔 옮긴 사본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되나요? 한국어·일본어·독일어도 되나요? 의견은 어디에 남기나요?
한 번 열어 두면 그 뒤로는 인터넷 없이 동작합니다. ‘설치’나 ‘홈 화면에 추가’로 안드로이드와 컴퓨터에 아이콘으로 둘 수 있습니다. 화면 말은 한국어·영어·일본어·독일어 네 가지입니다. 오른쪽 아래 ‘가이드 & 의견’ 버튼은 이 가이드를 새 탭으로 여는 링크이고, 앱 안에 따로 입력 창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