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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패드 가이드 — 계정 없이 이 브라우저에서 내 할 일로 스킬 트리를 만들고, 선행 과제가 끝나면 다음이 열리게 하고, 사본을 그대로 건네는 법

업데이트 2026-09-19

스킬패드

“할 일로 스킬 트리를 만들고 싶다”는 글에서 시작했습니다

Reddit의 r/ProductivityApps에 올라온 글 하나가 출발점이었습니다. 원하는 건 분명했습니다. 할 일을 눈에 보이는 그래프로 그려서, “A와 B와 C를 끝내면 D가 열린다”처럼 AND 조건도 걸고, “A 아니면 B만 해도 된다”처럼 OR 조건도 걸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트리를 다른 사람에게 사본으로 건네주고 싶다. 요컨대 스킬 트리 편집기인데, 게임이 아니라 자기 할 일과 남에게 줄 커리큘럼을 위한 것입니다.

앱 스토어에서 “스킬트리” 계열의 자기계발·RPG 앱을 찾아보면 사정이 비슷합니다. 스킬은 그 앱이 미리 정해 둔 카탈로그에서 고르고, 쓰려면 로그인해야 하고, 인앱 결제가 붙습니다. 리뷰에는 같은 불만이 반복됩니다. 로그인 방식이 바뀌자 진행이 사라졌다, 조건을 다 채웠는데 해제가 안 된다, 관심 없는 과제를 숨기거나 지울 수가 없다. 자유롭게 트리를 그릴 수 있는 웹 도구(Path of Mastery)는 영어만 지원합니다.

스킬패드는 그 요청을 그대로 만든 도구입니다. 트리는 내가 그리고, 사본은 상대의 것이 되고, 화면은 한국어·영어·일본어·독일어로 나옵니다. 로그인할 곳이 없습니다.

스킬패드가 하는 일

화면 가운데는 캔버스입니다. 노드를 추가하면 사각형 하나가 생기고,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끌어 원하는 자리에 둡니다. 둔 자리에 그대로 남습니다. 화면은 끌어서 이동하고, 두 손가락이나 버튼으로 확대·축소합니다. 노드가 늘어 지저분해지면 “자동 정렬”이 의존 깊이에 따라 층을 나눠 트리를 다시 늘어놓습니다 — 시작 노드가 한 줄, 그것을 기다리는 노드가 그다음 줄에 옵니다.

노드끼리 잇는 선이 선행 관계입니다. 어떤 노드를 고르고 “연결”을 누른 다음, 그 노드가 끝나야 열릴 노드를 누르면 선행 과제 → 과제 방향으로 화살표가 그어집니다. 선은 인스펙터 패널에서 지우거나 선을 눌러서 지울 수 있습니다. 선행이 하나도 없는 노드는 처음부터 열려 있습니다.

노드는 세 상태 중 하나로 보입니다. 완료(채워짐), 열림(지금 할 수 있음, 강조 표시), 잠김(회색·흐림·자물쇠). 잠긴 노드도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대신 “무엇이 끝나야 열리는지” 한 줄이 붙고, 체크박스는 눌러지지 않습니다. 오른쪽 “다음 할 일” 패널에는 지금 열려 있는 과제들과, 잠긴 과제가 기다리는 선행 목록, 그리고 완료/전체 개수가 나옵니다.

사용법

  • 처음 열면 예시 트리가 하나 만들어져 있습니다. 눌러 보고, 연결을 지워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우고 새 트리를 만드세요. 아무것도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 “노드 추가”로 할 일을 하나씩 놓습니다. 제목은 120자까지, 메모는 2000자까지. 메모에는 링크, 연습 방법, 참고할 페이지 번호 — 나중의 내가 알아야 할 것을 적어 둡니다.
  • 순서를 정할 차례입니다. 먼저 끝내야 하는 노드를 선택하고 “연결”을 누른 다음, 그 뒤에 와야 할 노드를 누르세요. 화살표가 선행 → 과제 방향으로 그어집니다. 잘못 이었으면 인스펙터에서 그 선을 지우거나 선을 눌러 지웁니다.
  • 선행이 여러 개인 노드에는 해제 규칙을 고릅니다. AND면 선행을 전부 끝내야 열리고, OR이면 그중 하나만 끝나도 열립니다. 기본은 AND입니다. 규칙은 언제든 바꿀 수 있고, 바꾸는 즉시 상태가 다시 계산됩니다.
  • 흩어진 노드가 보기 싫으면 “자동 정렬”을 누릅니다. 의존 깊이별로 층을 만들어 다시 배치합니다. 그 뒤에 다시 끌어 옮겨도 되고, 옮긴 자리는 유지됩니다.
  • 진행할 때는 열린 노드의 체크박스를 누릅니다. 완료로 바뀌는 순간 그 노드에 걸려 있던 과제들이 규칙에 따라 열립니다. 잠긴 노드의 체크박스는 눌리지 않습니다 — 건너뛰기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체크를 풀면 그 뒤 과제들도 다시 잠깁니다.
  • 오른쪽 “다음 할 일” 패널을 보면 캔버스를 뒤지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열려 있는 과제가 목록으로 나오고, 잠긴 과제 옆에는 무엇을 기다리는지 적혀 있으며, 맨 위에 완료/전체 개수가 있습니다.
  • 트리는 여러 개 둘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에서 새로 만들고, 이름을 바꾸고, 복제하고, (확인을 거쳐) 지우고, 오갑니다. 기타 연습과 신입 온보딩과 집 수리 계획을 같은 브라우저에 나란히 두어도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 언어는 주소 뒤에 ?lang=ko, ?lang=en, ?lang=ja, ?lang=de를 붙여 고릅니다. 홈 화면에 추가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열리는 PWA로 설치됩니다.

AND와 OR, 그리고 잠겨도 보이는 과제

AND는 “전부 끝내야 열린다”입니다. 코드 F 노드에 코드 C, G, Am이 선행으로 걸려 있고 규칙이 AND면, 셋 다 체크해야 F가 열립니다. 순서를 지켜야 하는 커리큘럼, 안전 교육, 앞 단계를 다 밟아야 하는 조립 작업에 맞습니다.

OR는 “하나면 된다”입니다. 같은 자리에 도달하는 길이 여러 개일 때 씁니다. 파이썬으로 배우든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면, 두 노드를 선행으로 걸고 규칙을 OR로 두면 됩니다. 어느 하나가 완료되는 순간 다음이 열립니다.

잠긴 과제를 숨기지 않는 것은 의도한 설계입니다. 트리 전체가 보여야 “이건 언제쯤 하게 되나”를 가늠할 수 있고, 잠긴 이유가 한 줄로 붙어 있어야 해제가 왜 안 되는지 의심할 일이 없습니다. 스토어 리뷰에 자주 올라오는 “조건을 다 채웠는데 안 열린다”는 대개 조건이 보이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스킬패드는 조건을 항상 적어 둡니다.

순환은 만들 수 없습니다. A가 B의 선행인데 B를 다시 A의 선행으로 이으려 하면 — 중간에 노드가 몇 개 끼어 있어도 — 연결이 거부되고 이유가 표시됩니다. 아무 말 없이 트리가 망가지는 일은 없습니다. 밖에서 가져온 JSON에 순환이 들어 있으면, 문제가 되는 선만 떨어뜨리고 그 사실을 알려 줍니다.

작성자와 학습자: 트리를 남에게 건네는 방법

트리마다 역할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작성자 모드에서는 만듭니다 — 노드 추가, 연결, 편집, 삭제, 정렬. 학습자 모드에서는 진행합니다 — 열린 과제를 체크하고 다음에 무엇이 열리는지 봅니다.

건네줄 때는 “트리 내보내기(JSON)”를 씁니다. 나오는 파일에는 노드, 연결, 규칙, 위치, 메모가 들어 있고 완료 표시는 전부 지워져 있습니다. 즉, 커리큘럼만 나갑니다. 받은 사람이 스킬패드를 열고 “JSON 가져오기”를 누르면 그 트리의 자기 사본이 생깁니다. 거기서 체크하고 진행합니다.

그 사본은 정말로 사본입니다. 나중에 작성자가 원본을 고쳐도 상대의 사본은 바뀌지 않고, 작성자는 상대가 어디까지 했는지 볼 수 없습니다 — 아무 데도 보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받은 사람이 자기 사본을 작성자 모드로 바꿔 직접 고쳐도 됩니다. 자기 것이니까요.

진행만 옮기고 싶을 때는 “진행 내보내기(JSON)”가 있습니다. 이 파일에는 그 트리의 완료 표시만 들어 있습니다. 다른 브라우저에서 같은 트리를 열어 두고 “JSON 가져오기”로 이 파일을 넣으면, 트리 id가 같은 트리에 그 표시들이 적용됩니다. 노트북에서 시작한 진행을 폰으로 옮길 때 쓰는 방법입니다.

무엇이 이 브라우저에 남나

트리, 노드, 연결, 메모, 완료 표시, 캔버스 위치 — 전부 이 기기의 이 브라우저 안에 저장됩니다. 서버로 가는 것은 없습니다. 계정도, 로그인도, 동기화도 없습니다. 화면 위쪽에는 그 사실을 알리는 호박색 로컬 전용 안내 배너가 있습니다.

그래서 백업이 중요합니다.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거나, 기기를 바꾸거나, 시크릿 창에서 쓰다 닫으면 트리도 함께 사라집니다. “트리 내보내기(JSON)”로 받은 파일 하나가 그 트리의 완전한 사본입니다 — 메일에 넣어 두든, 클라우드 폴더에 두든, 압축해 보관하든 자유입니다. 새 브라우저에서 “JSON 가져오기”로 되돌립니다.

한도는 넉넉하지만 정해져 있습니다. 트리 하나에 노드 500개, 제목 120자, 메모 2000자, 트리는 100개까지. 개인 커리큘럼이나 온보딩 체크리스트라면 부딪힐 일이 거의 없는 숫자입니다.

솔직한 한계

  • 동기화가 없습니다. 두 기기에서 동시에 체크하면 자동으로 합쳐지지 않습니다. 진행 파일을 내보내고 가져오는 것이 유일한 이동 방법입니다.
  • 공동 편집이 없습니다. 한 트리를 둘이 같이 고칠 수 없습니다. 사본을 건네고, 고친 쪽이 다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 알림이 없습니다. 무언가 열렸다고 알려 주지 않습니다. 열어 보면 “다음 할 일” 패널에 나와 있습니다.
  • 시간이나 퍼센트를 기록하지 않습니다. 노드는 끝났거나 아직입니다. 논문처럼 긴 과제의 시간·퍼센트를 쌓고 싶다면 프로그레스패드가 그 일을 합니다.
  • 연속 기록(스트릭)도, 능력치도, 레벨도, 포인트도 없습니다. 하루 빠졌다고 무엇이 초기화되지 않고, 대신 보상도 없습니다. 보이는 것은 트리와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이미지나 첨부를 노드에 붙일 수 없습니다. 제목과 메모, 그리고 메모에 적는 링크가 전부입니다.

AND와 OR는 뭐가 다른가요?

노드에 선행이 여러 개 걸려 있을 때 언제 열릴지를 정하는 규칙입니다. AND면 선행을 전부 완료해야 열립니다. OR면 그중 하나만 완료돼도 열립니다. 기본값은 AND이고, 노드마다 따로 정합니다. 선행이 하나뿐이면 둘 중 무엇이든 결과는 같고, 선행이 아예 없는 노드는 처음부터 열려 있습니다. 규칙을 바꾸면 트리 상태가 즉시 다시 계산됩니다.

만든 트리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나요?

네. “트리 내보내기(JSON)”를 누르면 완료 표시가 모두 지워진 파일이 나옵니다. 그 파일을 메신저든 메일이든 원하는 방법으로 보내고, 받은 사람이 스킬패드에서 “JSON 가져오기”를 누르면 그 트리의 자기 사본이 생깁니다. 그 사본은 상대의 것입니다. 이후 내가 원본을 고쳐도 상대에게 반영되지 않고, 상대가 어디까지 했는지 나는 볼 수 없습니다 — 어디로도 전송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사본을 작성자 모드로 바꿔 직접 고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순환으로 이으면 어떻게 되나요?

연결이 거부되고 이유가 표시됩니다. 어떤 노드를, 직접이든 다른 노드를 거쳐서든 이미 그 노드에 의존하고 있는 노드에 이으려 하면 스킬패드가 막습니다. 아무것도 조용히 망가지지 않습니다 — 기존 트리는 그대로 남고, 방금 시도한 선만 생기지 않습니다. 밖에서 가져온 JSON에 순환이 있으면, 문제가 되는 선만 떨어뜨리고 그렇게 했다는 안내를 보여 줍니다. 서로를 기다리느라 영원히 잠겨 있는 노드는 생기지 않습니다.

업데이트가 저를 잠그거나 트리를 지우나요?

아닙니다.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같은 벽이 없고, 버전을 확인하는 서버도 없습니다. 새 코드는 다음에 열 때 조용히 적용되고 트리는 그대로 있습니다. 데이터가 이 브라우저에만 있으므로, 실제 위험은 업데이트가 아니라 브라우저 데이터 삭제나 기기 교체입니다. 그래서 “트리 내보내기(JSON)”로 가끔 파일을 하나 받아 두는 것을 권합니다. 카탈로그나 요금제 뒤로 과제를 숨기거나 잠그는 장치도 없습니다.

프로그레스패드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프로그레스패드는 긴 과제 하나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기록합니다. 논문이나 자격증 준비에 시간이나 퍼센트 목표를 두고, 한 일을 날짜와 분으로 쌓아 올립니다. 스킬패드는 여러 과제 사이의 순서를 그립니다. 각 노드는 끝났거나 아직이고, 시간은 세지 않으며, 중요한 건 “무엇이 무엇보다 먼저 와야 하는가”입니다. 시험 공부 60시간을 쌓는 일이라면 프로그레스패드, 어떤 주제를 어떤 순서로 밟을지 지도를 그리는 일이라면 스킬패드입니다. 둘 다 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돌아가고, 서로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무료인가요? 광고·계정·결제는요?

무료입니다. 계정도, 로그인도, 구독도, 인앱 결제도 없고, 도구 화면에 광고가 붙지 않습니다. 노드 수나 트리 수를 늘리려고 돈을 낼 곳이 없고(한도는 트리당 500노드, 트리 100개로 모두에게 같습니다), 미리 만들어 둔 스킬 카탈로그를 파는 일도 없습니다. 주소창에 열면 바로 쓸 수 있고, 홈 화면에 추가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열립니다. 트리는 이 기기의 이 브라우저에만 있고, 언제든 JSON 파일로 통째로 꺼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