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에도 쓸모 있는 장소 메모 남기기
핀 하나는 어디였는지를 알려 주지만, 그 아래 한 줄은 왜였는지를 말해야 합니다. 1년 뒤에 잊어버리는 쪽은 바로 그 부분입니다. 쓸모 있는 메모는 리뷰가 아닙니다. 다시 찾아 들어가는 데 필요한 딱 하나의 디테일입니다. “줄 서는 국수집, 비빔으로 시킬 것, 현금만”. 한 줄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실제로 먹거나 한 것, 다음 방문을 바꾸는 사실 하나(현금만, 월요일 휴무, 2층 자리를 달라고 할 것), 그리고 그게 왜 중요했는지가 사람 때문이라면 누구와 함께였는지.
지도가 이미 아는 것은 빼세요. 도로명, 동네, 영업시간은 한 번 탭하면 나옵니다. 나오지 않는 것은 뒷문으로 나가면 테라스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름은 간판에 적힌 대로, 가능하면 현지 문자로 복사해 두세요. 다음 여행에서 검색창에 넣게 되는 것이 바로 그 표기입니다.
앱이 날짜를 붙여 주지 않는다면 직접 적되, 날짜를 맨 앞에 두세요. “2025-04, 여전히 좋음”처럼요. 가게가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었을 때, 그 메모가 내 평가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를 알려 줍니다. 사진은 음식 열 장보다 정면과 메뉴판 한 장이 낫습니다. 길에서 알아보게 되는 것은 정면이니까요.
핀 하나, 한 줄, 사진 한 장
기억지도는 이미 다녀온 곳을 지도 위에 남기는 앱입니다. 지도를 탭하면 그 자리에 핀이 꽂히고, 그 핀에 한 줄 메모와 사진 한 장을 붙일 수 있습니다. 목록에서 항목을 누르면 지도가 그 자리로 움직이고, 메모 안의 말로 다시 찾을 수도 있습니다.
나라 전체를 색칠하는 지도와는 다릅니다. 어느 나라에 갔는지가 아니라, 그 골목 어디에서 뭘 먹었는지를 남기는 쪽입니다. 그래서 핀은 나라가 아니라 정확히 그 자리에 꽂힙니다.
- 지도를 움직여 다녀온 곳을 찾고, 그 자리를 탭합니다. 핀은 탭한 순간 저장됩니다.
- 열린 메모 창에 한 줄을 적습니다. 적는 대로 저장되고, 나중에 다시 열어 고쳐도 됩니다.
- 사진은 앨범에서 고르거나 그 자리에서 카메라로 찍습니다. 몇 장까지라는 제한은 없습니다.
- 메모 안의 말로 검색합니다. 지도와 목록이 함께 걸러집니다.
- 핀을 지우면 그 메모와 사진도 함께 사라집니다. 지우는 건 직접 지울 때뿐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저녁
여행에서 돌아온 저녁, 사진첩을 넘기면서 어디였는지 하나씩 짚을 때 엽니다. 출장으로 처음 가본 도시에서 괜찮았던 식당을 다음에 다시 찾고 싶을 때도 씁니다. 이름은 잊어도 위치와 한 줄이면 대개 다시 찾아집니다.
가고 싶은 곳을 모으는 위시리스트와는 반대 방향입니다. 이미 다녀왔다는 사실 자체를 남기는 쪽이라, 새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계속 쌓입니다.
핀이 남는 곳
핀, 메모, 사진은 이 기기에만 남습니다. 계정도, 공유 링크도, 클라우드 사본도 없고, 직접 지우지 않는 한 아무것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바깥에서 받아오는 것은 지도 자체뿐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영역의 OpenStreetMap 무료 타일이고, 그 요청에 메모나 사진이 실려 가는 일은 없습니다. 브라우저의 사이트 데이터를 지우거나 기기를 바꾸면 핀이 사라지니, 잃으면 안 되는 사진은 원본을 따로 보관해 두세요.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나요? 업데이트하면 초기화되나요?
아니요. 핀에는 만료가 없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 있고, 앱이 새 버전으로 바뀌어도 기록이 0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스태미나나 하루 사용 한도도 없습니다. 없어지는 경우는 직접 지울 때, 그리고 브라우저의 사이트 데이터를 지우거나 기기를 바꿀 때뿐입니다.
사진은 몇 장까지 붙일 수 있나요?
핀 하나에 한 장씩이고, 핀 개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무료라서 몇 장까지만 되는 잠금은 없습니다. 사진은 저장할 때 크기를 줄여 넣기 때문에 폰에서도 꽤 많이 쌓입니다.
지도는 어디 것이고, API 키가 필요한가요?
OpenStreetMap의 무료 타일입니다. 유료 지도 서비스 키를 넣을 일이 없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지도 타일은 볼 때마다 받아오므로 처음 보는 지역은 인터넷이 필요하지만, 핀과 메모 자체는 이 기기에 있어 타일과 무관하게 남습니다.
